충청남도의 중심에 위치한 공주와 부여는 고대 백제의 수도였던 도시로, 찬란한 문화유산과 풍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공주는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웅진시대의 수도로, 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시대의 중심지로서 각각의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두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핵심 지역으로, 한국 고대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주와 부여의 주요 명소들을 통해 한국의 고대 삼국 중 하나인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정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공주 필수 여행지 BEST 5
1) 공산성 (사적 제12호)
공산성은 백제 웅진시대(475~538년)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발 110m의 공산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둘레 2.5km의 석성으로, 백제 문주왕부터 성왕까지 5대에 걸쳐 64년간 도읍지 역할을 했습니다.
주요 볼거리:
- 진남루: 공산성의 정문 역할을 하는 누각
- 영동루: 동쪽 성벽 위에 세워진 2층 누각
- 쌍수정: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곳
- 만하루: 금강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
관람팁:
성벽을 따라 걷는 둘레길은 약 1시간 소요되며,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금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적 제13호)
1971년 발견된 무령왕릉은 백제 25대 무령왕(501~523년)과 왕비의 합장묘로, 삼국시대 고분 중 유일하게 피장자가 확실한 왕릉입니다. 무덤 내부에서 발견된 4,600여 점의 부장품은 백제 문화의 수준 높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핵심 포인트:
- 벽돌무덤(전축분) 구조로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음
- 금관장식, 금귀걸이 등 정교한 금속공예품 출토
- 현재는 원형보존을 위해 모형전시관에서 관람 가능
-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실제 출토유물 전시
3)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비롯해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무령왕과 왕비의 금관장식, 은잔, 청동거울 등은 백제 공예기술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주요 전시품:
- 무령왕 금관장식 (국보 제154호)
- 왕비 금귀걸이 (국보 제156호)
- 청동거울과 받침 (국보 제161호)
- 석수 (국보 제162호)


4) 공주 한옥마을
전통 한옥에서의 숙박 체험과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체험 프로그램: 한복 체험, 전통차 시음, 서예 체험
- 숙박: 한옥 게스트하우스 운영
- 인스타 핫플: 야경이 아름다운 포토존
5) 계룡산 국립공원
산행과 역사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산입니다.
- 추천 코스: 갑사 ~ 연천봉 코스 (왕복 3시간)
- 볼거리: 갑사, 동학사 등 유서 깊은 사찰
- best 시즌: 가을 단풍철 (10월 말~11월 초)
2. 부여 역사 여행지 완전정복
1) 부소산성 (사적 제5호)
백제 사비시대(538~660년)의 왕궁터로 추정되는 부소산성은 백제 마지막 수도의 중심지였습니다. 해발 106m의 부소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성곽으로, 백제 멸망의 역사가 서린 곳입니다.
주요 유적:
- 사자루: 부소산성의 정문
- 반월루: 백마강을 내려다보는 누각
- 영일루: 삼천궁녀 전설의 배경이 된 낙화암 근처
- 궁남지: 백제 최초의 인공정원
역사적 의미:
660년 백제 멸망 당시 3,000명의 궁녀들이 절벽에서 투신했다는 낙화암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백제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2) 정림사지 오층석탑 (국보 제9호)
현존하는 백제시대 유일한 석탑으로, 백제 석탑의 원형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높이 8.33m의 5층 석탑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비례미가 뛰어납니다.
특징:
- 백제 특유의 우아하고 단정한 형태
- 각 층의 조화로운 비례감
- 1층 탑신 남면에 '대당평백제국비명' 새겨짐
- 주변 정림사지박물관에서 발굴유물 전시


3) 국립부여박물관
백제 사비시대의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를 비롯한 백제의 대표 유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표 소장품:
- 백제금동대향로: 백제 공예기술의 절정작
- 부여 능산리 출토 석조사리감
- 백제 와당과 전돌류
- 백제 토기와 장신구류
4) 궁남지
백제 무왕이 신라 선화공주를 위해 조성했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입니다.
- best 시즌: 연꽃 개화기인 7-8월
- 야경: 조명이 아름다운 밤 풍경
- 주변 맛집: 연잎밥, 연근요리 전문점들
5) 백제문화단지
백제 왕궁과 사비성을 재현한 대규모 역사테마파크입니다.
- 규모: 총 99만㎡의 압도적인 스케일
- 주요시설: 사비궁, 능사, 생활문화마을, 위례성
- 체험프로그램: 백제 의상 체험, 전통 공예 체험
3. 공주·부여 숨은 명소 대공개
공주 숨은 보석들
1. 마곡사
화엄종의 대찰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 특징: 자연과 어우러진 사찰 경관
- 볼거리: 대웅보전, 대광보전 등 보물급 문화재
- 힐링 포인트: 계곡 소리와 함께하는 명상의 시간
2. 석장리 박물관
구석기시대 유적지를 그대로 보존한 고고학 박물관입니다.
- 역사: 3만년 전 구석기인의 생활상
- 체험: 원시 도구 만들기, 불 피우기 체험
- 가족 여행: 아이들 교육에 최적
3. 공주 알밤축제 (10월)
공주의 대표 특산물인 알밤을 주제로 한 지역축제입니다.
- 시기: 매년 10월 중순
- 프로그램: 알밤 줍기 체험, 알밤 요리 경연대회
- 먹거리: 알밤막걸리, 알밤빵, 군밤
부여만의 특별한 장소들
1. 수북정
백마강변에 자리한 조선시대 정자로 부여 8경 중 하나입니다.
- 위치: 백마강 상류 수북리
- 풍경: 강물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정취
- 사진 촬영: 일출·일몰 명소
2. 홍산문화관
백제시대 토기 제작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공간입니다.
- 체험: 물레 돌리기, 백제 토기 만들기
- 소요시간: 1-2시간
- 기념품: 직접 만든 토기 가져가기 가능
3. 규암리 유적
백제 말기 목조건물지가 발굴된 중요한 고고학적 유적입니다.
- 의미: 백제 건축사 연구의 핵심 자료
- 현장: 발굴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유적공원
4. 1박 2일 완벽 코스 추천
Day 1:
공주 집중 탐방
- 오전: 공산성 → 국립공주박물관
- 점심: 공주 칼국수
- 오후: 무령왕릉 → 공주 한옥마을
- 저녁: 한옥마을 숙박 or 공주 시내 호텔
Day 2:
부여 역사 여행
- 오전: 부소산성·낙화암 → 고란사
- 점심: 부여 한정식
- 오후: 정림사지 → 국립부여박물관
- 마무리: 궁남지 일몰 감상
여행 꿀팁
- 입장료 할인: 공주·부여 통합관광권 구매시 20% 할인
- best 계절: 봄(4-5월), 가을(9-10월) 날씨 최적
- 숙박: 한옥 체험 vs 리버뷰 호텔 중 선택
- 준비물: 편한 신발, 카메라, 간단한 간식
5. 공주·부여 맛집 가이드
공주 대표 맛집
공주 칼국수
- 위치: 공주시 중학동 일대
- 특징: 진한 멸치육수와 쫄깃한 면발
- 추천: 왕칼국수, 들깨칼국수
밤막걸리
- 공주 특산품인 알밤으로 만든 막걸리
- 구매처: 공주 전통시장, 관광지 기념품점
부여 별미 탐방
부여 한정식
- 백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 요리
- 대표 메뉴: 쏘가리매운탕, 민물새우젓
연꽃정식
- 궁남지 주변 연꽃 테마 레스토랑
- 메뉴: 연잎밥, 연근조림, 연꽃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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